칸스테이크하우스는 대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통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브런치 메뉴 강화를 통해 낮 시간대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한 매장 이전 리뉴얼이었습니다. 칸스테이크하우스가 가진 핵심은 단연 ‘오리지널리티’ 입니다. 고객들이 스테이크하우스에 기대하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프리미엄한 무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브런치 메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공간 전체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저희는 고객이 기대하는 정통 스테이크하우스의 깊이 있는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상의 한 가운데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브런치까지..두 가지 감도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공간은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스테이크하우스의 무게감과 깊이를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어두운 톤의 우드 무늬목 마감재와 가구, 그리고 매장 일부 바닥에 적용한 원목 마루는 클래식한 정서를 한층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라운드 형태의 부스석과 클래식한 천장 몰딩 디자인은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키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또한, 기둥과 아일랜드 서브테이블에는 어두운 석재 마감을 적용해 공간에 무게감과 품격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 메뉴가 중심이 되는 낮 시간대에는 보다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닥 타일과 천장에는 아이보리 컬러를 중심으로 밝은 톤으로 연출했고, 무게 있는 벽면과 가구와의 조화로 공간 전체에 리듬감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레드를 마이크로시멘트 토핑으로 적용해 컬러 포인트를 세련되게 표현했고, 공간 중앙에 배치된 조경은 클래식한 분위기에 자연스러운 여유와 생기를 더하며 전체적인 톤을 중화시켜줍니다. 골드톤의 금속 발색 소재를 벽면과 천장 조명 등 다양한 요소에 포인트로 활용해 공간에 은은한 프리미엄 감도를 더한 것도 특징입니다.

칸스테이크하우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브런치와 스테이크, 여성성과 남성성, 클래식과 모던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